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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제목

[근골격계 이상으로 인한 요통]

작성자
김현수
작성일
2010.11.2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667
내용
 

요통--근골격계의 이상으로 인한 요통

                                                                        한의학 박사 김현수


요통이라고 하면 허리가 아픈 증상을 통칭하는 것인데, 현대인에게 너무나 흔한 질병이어서 적극적으로 고치지 않고 지내다가 큰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된다.

요통은 인간이 두발로 서서 활동하면서 생긴 숙명적인 질환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적응된 결과이기 때문에 잘만 관리하면 평생 큰 문제없이 지낼 수도 있다.

요통에 대한 일반적인 증상과 치료법은 여러 가지 통로로 잘 알려져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잘 모르고 지낼 수 있는, 그러나 꼭 필요한 내용들을 위주로 쓰고자 한다.  


요통과 허리 디스크

먼저 요통이라고 하면 가벼운 증상이고, 허리 디스크라고 하면 큰 병인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엄격한 의미라면 맞는 말일 수도 있으나 임상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허리 디스크는 추간판이 자기 위치에서 빠져나와 요추 신경을 누르면서 엉치나 다리쪽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요사이 CT나 MRI 검사를 해보면 평생 허리가 전혀 아프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서도 허리 디스크가 탈출된 상태를 흔히 확인할 수 있다.

이 말은 허리디스크가 빠져나와도 신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만성화되면서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검사상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하더라도 임상적인 다리통증과 연관이 있을 때에만이 진정한 디스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리에 통증이나 마비증상 또는 힘이 없는 증상이 없다면 디스크라는 진단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통증 부위

허리만 아픈 경우와, 허리는 아프지 않으면서 디스크로 인해 다리만 아픈 경우와, 허리 다리가 모두 아픈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먼저 허리만 아픈 경우는 검사상 디스크가 탈출되었거나 아니거나에 관계없이 허리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에는 요추의 위치가 다소 비뚤어진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란 양방에서는 물리치료나 약물주사 등의 방법이며, 한방에서는 침 뜸 한약 척추교정 약침요법 한방물리치료 등의 방법이다. 그 중에서도 침과 한약 교정의 방법 등은 매우 효과적이다.

허리는 아프지 않으면서도 디스크로 인해 다리가 아프고 저리면서 힘이 없고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허리가 아프지 않더라도 증상을 가벼이 여기면 안 된다. 일정기간 보존적인 치료에도 심한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디스크가 탈출된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여 필요하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심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적절한 치료로 호전시킬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통증이 있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수술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디스크로 인해 허리와 다리가 모두 아픈 경우는 일반적인 디스크 증상인데, 이 경우에도 검사상 디스크의 상태와 임상적인 통증의 상태를 살펴서 가능한 한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수술이 꼭 필요한가?

디스크가 탈출되어 통증이 심할 때 수술만 하면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해답을 알 수 있다.

디스크가 탈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이 발생한다고 했는데 디스크는 왜 탈출되는 것일까? 그것은 디스크가 위아래에 있는 요추사이에서 강한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빠져나간 것이다.

그렇다면 위아래 요추사이의 압력은 왜 증가했을까? 요추 전만이나 후만 등 요추의 배열의 이상으로 특정부위에 압력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요추의 배열 이상으로 인한 근본적인 원인은 그대로 둔 채로 신경을 압박하고 있다고 해서 그나마 버팀목이 되고 있는 디스크만 제거한다면 어떻게 될까? 심한 통증은 바로 없어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로 위아래 요추사이를 그나마 지탱하고 있던 디스크를 없애버린 후유증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또 구조의 변화를 일으켜서 다른 디스크의 탈출이 빨리 진행되는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수술을 해도 통증이 개운하지 않고 계속되거나 다시 다른 부위의 디스크를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상체와 하체의 균형 유지하기

일반적으로 허리가 아픈 분들은 구조적으로 아플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근육의 발달 정도와 체형의 균형여부를 검사하는 근체형 검사를 해보면 좌우 균형이 바르지 못한 경우가 많고,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한 경우가 많다. 허리는 엉덩이 근육과 대퇴부 근육 허리근육 등이 튼튼해야 하는데 현대인들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하체근육을 발달시킬 조건이 되지 않는다. 더구나 자가용의 생활화로 걷는 시간마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반대로 상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컴퓨터 등을 사용하면서 하루 종일 사용하여 발달되고 있다. 사람의 모양이 역삼각형에 가까워지게 되는데 이것은 구조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한 모양이 된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하체가 상체를 견디지 못하면 척추가 비뚤어지게 되고 비뚤어지면 제일 약한 특정부위부터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척추가 비뚤어져 있는데다 근력까지 약하다면 그 구조는 완전히 무너져 버릴 수가 있다.

그러나 이미 이렇게 비뚤어진 구조가 된 상태에서라도 근육을 강화하면 통증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다. 비뚤어져 있을수록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해서 비뚤어진 상태가 더 심해지지 않도록 단단히 꽉 잡고 있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소 비뚤어져 있더라도 근력이 그 이상 단단히 유지된다면 통증이 없이 지낼 수 있다.


간단한 요통 예방법

자가진단으로 허리통증을 예방할 수도 있다.

딱딱한 바닥에 똑바로 다리를 펴고 누워서 허리벨트부위에 손을 넣어보면 손바닥 하나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이 정상이다. 만약 이 공간이 없이 바닥에 밀착되어 있다면 허리가 후만된 것이다. 이것은 등쪽의 근육이 약해진 것으로 소파에 길게 눕듯이 앉아있거나, 다리를 쭉 뻗고 컴퓨터를 하는 자세를 너무 오래 하고 있을 때 생기기 쉽다. 이때에는 자세를 바로하고 등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허리에 수건이나 낮은 베개를 받치고 누워서 허리곡선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반대로 허리 쪽이 너무 들리는 경우는 요추가 전만이 된 경우이다. 이때에는 복근이 약해진 것이므로 복근운동을 하여 앞과 뒤의 근육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


요통 예방하는 운동법

허리가 아파서 치료받는 분들에게는 어떤 운동이 좋을까?

우선 요통이 발생하여 아픈 시기에는 모든 운동을 접고 푹 쉬는 것이 좋다. 안정을 취하고 치료를 받아 통증이 소실되면 그 이후부터는 정말로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 나이가 많아서 걷는 것도 힘들다면 걷기도 운동이 되겠지만 젊은 사람에게는 뛰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쿼트나 런지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으며, 앉았다 일어나기나 오리걸음 등도 좋다.

수영은 만성적으로 약한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무리하지 않으면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상체 발달에 더 좋은 운동이어서 허리가 아픈 분에게 장기적으로는 권유하지 않는다.

할 수만 있다면 등산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 자신의 신체능력에 맞는 산을 꾸준히 오르는 사람은 요통이 거의 없으며, 혹시 생기더라도 쉽게 나을 수 있다.

 

♣ 이 글은 {글로벌 코리아} 2010년 09월호에 기사화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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