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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제목

[목 디스크]

작성자
김현수
작성일
2010.11.2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948
내용
 

목디스크

                                                                       한의학 박사 김현수

목디스크의 원인

퓨터의 보급이 아닐까 생각된다. 컴퓨터를 오래하게 되면 자연히 모니터를 향해 몸이 기울어지고 얼굴이 모니터로 빠져 들어가게 된다. 또한 자판을 치다보면 팔을 들고 있게 되므로 이 자세 또한 목과 어깨에 힘을 주는 자세로 목의 근육에 무리를 가져오게 된다.

원래 목은 C자형의 완만한 커브를 그리면서 목뼈의 중심축이 수직선과 일치하는 것이 정상인데 컴퓨터를 오래 하게 되면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쏠리면서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기위해 목뼈가 일자형으로 서서 버티게 된다. 이것이 일자목이다.

이렇게 오래 지내게 되면 목뼈와 목뼈 사이의 디스크에 심한 압박이 주어지면서 디스크가 빠져나오게 되는데 이때 척수나 예전에는 허리 디스크가 주로 문제가 되었던 것에 비해 요사이는 목 디스크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이 늘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큰 원인은 컴신경근이 눌리게 되어 심한 통증이나 마비 또는 감각의 이상이 생기며, 팔에 힘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외의 원인으로는 습관적으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나 턱을 괴고 앉아있는 자세, 걸을 때 목을 빼고 하늘을 보며 걷거나 고개를 숙이고 땅을 보며 걷는 습관, TV를 볼 때 쪼그리고 앉아서 넋을 놓고 보는 자세, 체중 과다로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없는 경우나 너무 말라서 몸을 지탱하고 서 있을 기력이 없어서 등이 굽은 경우 등이 있다. 또, 사고 등의 외부충격으로 목뼈나 디스크에 손상이 온 경우나, 심한 운동으로 목에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진 경우에도 생기기 쉬우며, 정신적인 긴장으로 목과 어깨가 긴장되어 굳은 경우 등의 원인도 있다. 잠을 잘 때 잠자리가 불편하거나 베개가 맞지 않아 고생하기도 하고, 자고 나면 목이 뻣뻣한 증상이 반복되는 것도 원인이 된다.


목디스크 증상

목디스크는 MRI나 CT, 또는 X-Ray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MRI나 CT에서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X-Ray 검사에서는 목뼈와 목뼈 사이의 간격을 보고 좁아진 곳을 찾아 그곳에 있던 디스크가 밖으로 빠져나왔을 것이라 추정하여 진단한다.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며, 단지 허리디스크에서는 다리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어깨와 팔로 나타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목디스크의 증상으로는 뒷목과 어깨 뒤쪽의 통증이 가장 흔하며, 디스크의 위치에 따라 어깨와 팔, 손의 통증이나 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척수에 손상을 줘서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때로는 목에는 불편함이 없으면서 어깨와 팔에만 증상이 있는 경우도 많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목디스크는 뒷목의 통증과 어깨 결림, 팔의 저림, 감각 둔화, 무력함 등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거나, 심했다 덜했다 하기를 반복하며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목디스크가 중증으로 발전할 경우에는 중추신경 마비로 인한 호흡곤란, 전신마비 등의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이외에도 일상에서 목디스크로 의심할 만한 증상들은 다음과 같으므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목이 뻣뻣할 때가 자주 있다.

목 뒤에 혹이 난 것처럼 튀어나와 있다.

자고나면 뒷목이나 어깨, 팔에 통증이 있다.

손가락에 부분적인 감각 이상이 있다.

글씨를 쓰거나 물건을 들 때 쥐는 힘이 약한 것 같다.

팔에 힘이 없을 때가 있다.

팔이나 손에 저린 증상이나, 찌릿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팔 전체가 아프기보다는 한쪽 팔이나 손의 특정 부위에만 이상 증상이 있다.

팔에 힘이 없으며, 다리에도 힘이 없어 계단을 오르내릴 때 다리가 휘청거린다.


목디스크의 치료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데에는 크게 수술하는 방법과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목디스크는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치료만 잘 받으면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한방에서는 침, 뜸, 한약, 봉침, 약침, 추나 요법, 척추 교정, 한방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고, 양방에서는 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주사 치료,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특히 침이나 봉침, 약침 등은 기혈을 순환시키고, 목과 어깨의 근육과 인대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데에 효과가 좋다. 추나나 척추교정 요법은 목의 곡선을 원래의 C자 형태로 되돌려 줄 수 있어 목뼈 자체를 직접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고, 한약은 몸 전체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며, 근육과 인대를 강하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척수의 압박이 심하여 전신 증상이 나타나거나, 디스크의 상태가 심하여 통증이나 근육의 약화, 감각이상이 매우 심한 상태로 증상이 오래 계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목디스크의 예방법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바른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에는 머리를 너무 숙이거나 어깨를 굽히고 앉아 있으면 목뼈에 긴장이 생기면서 디스크에도 무리가 오기 쉽다. 책상과 의자의 높이를 적당히 맞추어서 의자에 깊숙이 들어앉는다. 허리와 등을 펴고 자연스럽게 앉아서 팔을 올려놓고 책을 보는 자세가 좋다. 만약 독서를 오래하게 되는 경우에는 독서대를 이용하거나 적당한 각도로 책을 들고 보아서 목을 너무 굽히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컴퓨터를 오래 쓰는 사람은 모니터의 위치와 각도와 거리를 조절하여 목이 너무 꺾이지도 굽혀지지도 않는 각도를 연구하여 자신에게 맞게 설치하고, 좌측과 우측으로 편향해서 작업하지 않도록 한다. 마우스를 많이 쓰는 사람은 오른 쪽과 왼 쪽의 어깨가 비대칭 되지 않도록 몸의 오른손 앞쪽에서 작업하도록 한다. 키보드를 오래 쓰는 사람은 팔을 들고 있는 자세가 목과 어깨에 무리가 오기 쉬우므로 키보드를 허리 정도의 위치로 낮게 설치하고 30분 내지 1시간 정도에 한 번씩 기지개를 켜거나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과 인대를 긴장하지 않도록 해준다.

머리를 감을 때 엎드려서 오래 있게 되면 평소보다 목에 매우 강한 압박이 가해지므로, 엎드려서 감기보다는 가능하면 샤워까지 같이 하여 서서 머리를 감도록 한다.

하루 중에 1/3은 베개를 베고 자는 시간인데 베개가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베개는 똑바로 누웠을 때에는 머리가 땅에 닿을 만큼 낮으면서 바닥에 배기지 않을 정도가 좋으며, 옆으로 누웠을 때에는 어깨 높이보다 조금 낮은 정도가 편하다. 이러한 기능성 베개는 특별히 주문하면 제작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정신적인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몸은 정신적으로 긴장하게 되면 몸도 긴장하게 되고, 정신적으로 편안하면 몸도 이완되게 된다. 정신적으로 긴장하면 근육과 인대도 굳고 딱딱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전신의 근육과 인대가 굳게 되는데, 특히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이 굳게 되면 일자목과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므로 평소에 마음의 안정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편안히 해 주는 것이 좋다.

 

※이 글은 {글로벌 코리아} 2010년 10월호에 기사화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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