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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제목

[중년 남성의 건강법]

작성자
김현수
작성일
2011.06.0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543
내용
 

중년 남성의 건강법

 

                                                                        한의학 박사 김현수


  요사이 TV를 보면 출연자들의 나이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분명 50대가 틀림없는데 주름살 하나 없는 30대의 외모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또,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요사이 60대는 과거의 40대와 맞먹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여서 회갑연을 하는 것도 쑥스러운 일이 되었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09년에 태어난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0.5년으로, 10년 전보다 약 5년이 늘어났다. 우리 국민들의 기대수명은 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2009년에 태어난 남자는 77세, 여자는 83.8세까지 살 것으로 전망됐다. 여자의 기대수명이 남자보다 6.8년 더 긴 것인데, 남녀간의 기대수명 차이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 2009년 출생아가 암이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사망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녀 모두 40% 이상이었고, 특히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8.1%, 여자는 16.7%로 크게 늘었다.

  또,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40, 50대 여성의 사망률은 각각 1.7%, 4.7%였다. 하지만 같은 연령대의 남성은 각각 6%, 13.7%로 3배에 이른다. 이렇듯 중년 남성의 사망률이 많은 원인은 대사증후군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간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이다.

  중년 가장을 괴롭히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대개 흡연, 음주,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사 등 평소의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2009년 하반기 보건복지가족부의 조사결과 국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3.1%로 여성 3.9%보다 10배 이상이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소주 7잔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도 남성이 29%로 여성 9%의 3배에 이른다. 이렇게 평균수명은 길어지는 반면 건강에 위해가 되는 습관으로 건강수명은 상대적으로 늘어나지 못하게 되면서 중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이론은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을 못하고 있는 것이 많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무엇보다도 다음과 같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첫째, 건전한 정서생활과 규칙적인 생활이다.

  중년이후부터는 특히 정신상태가 건강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항상 명랑하고 유쾌한 기분으로 생활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또, 식사를 제 때 하도록 노력하며, 과중한 업무를 피하고, 잠자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한다.


  둘째, 바른 식생활을 하도록 한다.

  건강을 유지하자면 일정한 영양이 필요한데 중년부터는 이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육류와 함께 채식을 하는 식습관이 필요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저녁식사를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소화가 다 된 이후에 잠자리에 든다.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알고 가려 먹는 것이 좋다. 너무 자극성이 강하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폭식이나 과식하지 않고 소식하도록 한다.


  셋째,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운동능력은 건강에 직결되는 요소이다. 나이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전신의 척추와 관절을 정상적인 가동범위까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근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움직일 때 아프거나 부으면 모두 이상이 있는 것이다. 걷거나 뛰는 데에 아프거나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운동을 적당히 하면 근골격계를 강화시켜 뼈와 인대, 근육을 강하게 하며 심장과 호흡기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을 예방하며,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큰 부상을 미연에 막을 수 있게 한다.


  넷째, 과음은 피하도록 한다.

  잦은 과음은 간염, 간경변, 췌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술은 도수가 높을수록, 음주량이 많을수록 건강에 해롭다. 술은 간에서 분해되므로 많이 마시면 간기능에 장애를 주고 나아가서는 지방간 또는 알콜중독성 간경변을 일으킬 수가 있다. 또한 자극성이 있기 때문에 위를 상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다섯째, 금연한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각종 질환의 위험 요인이다. 지금까지 흡연을 하고 있다면 늦었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 결심해야 한다. 더 이상 폐와 기관지를 암유발인자로부터의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여섯째, 표준체중을 유지한다.

  표준체중은 (신장- 100) * 0.9로 계산하며, 여기에서 상하 10% 범위가 정상체중이다. 만약 그 이상이나 이하인 경우부터는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단계이며, 특히 표준체중의 20% 이상을 초과하면 치료를 요하는 정도의 비만이다, 비만은 운동능력을 떨어뜨리고,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된다.


  일곱째, 의료인의 적절한 조언을 받는다.

  몸에 조그마한 이상이 있다고 느껴질 때 검사를 하거나 진단을 받는 것을 두려워 하여 초기 대응을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한의서에는 병이 난 다음에 치료하면 명의라고 할 수 있으나, 진정한 의사는 병이 나기 전에, 병이 생길 조짐이 있을 때에 치료하는 것이라 하였다. 그 조짐을 그래도 먼저 알 수 있는 사람이 의사나 한의사이므로 문제가 커지기 전에 자주 상의하는 것이 좋다.


♣ 이 글은 {큰사람-휘문교우회보}2011년 65호에 기사화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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