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1990년대 유럽에서 비만치료제에 쓰였던 방기와 목통이란 약재의 위품인 광방기와 관목통이 수입되어 이것들이 포함된 약을 복용한 후 신장이 손상되어 30여명이 한꺼번에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했던 사태 이후 이러한 오해들이 생겨난 걸로 추정됩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광방기나 관목통은 한약처방에 아예 유통이 되지 않습니다.
만성신장질환자의 한약복용에 대한 조사
대만에서 최근 14,000여명의 만성신장질환(CKD)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한약을 복용한 경우 사망률이 더 낮았다는 연구가 2014년 BMJ Open에 게재되었습니다.
조사 내용
2000년 1월@ 2007년 12월 31일까지 만성신장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4,000여명 대상으로 2008년 말까지의 사망 여부를 확인, 추적기간 동안 929명이 사망. 생존자의 25.1%, 사망자의 12.4%가 만성신장질환(CKD)진단 후에 한약을 복용.
사망률
사망률은 한약 비복용군이 가장 높았고, CKD 진단 전에만 한약을 복용하고 진단 후에 중단한 군이 그 다음으로 높았으며, CKD진단 후에만 한약을 복용했거나 진단 전.후 모두 한약을 복용한 군에서는 가장 낮음.
연구 결과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에게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경증의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의 경우 한약의 신장보호 효과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수도 있습니다.
한약이 신장질환을 악화시키는 어떠한 증거도 없습니다. 단, 중증 신장질환 환자는 양약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개별 환자에 적합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추가연구
2012년 대만에서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와 건강인 42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약 투약 자체는 만성신장질환(CKD)과 관련이 없었지만 처방전 없이 한약을 복용하거나 민간요법으로 한약재를 복용한 경우 만성신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2012년에 발표된 바가 있습니다.
신장질환 치료를 위해 무분별하게 개인이 한약을 복용하는 것은 신장질환을 더 악화시킬수 있고,
신장질환이 없더라도 한의사의 처방 없이 먹는 한약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식약처에서 인증하고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을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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